AFLHS Wiki

This wiki's URL has been migrated to the primary fandom.com domain.Read more here

READ MORE

AFLHS Wiki
Advertisement

안양외고 교직원 방역의 모순과 급식 지정좌석제 폐지 요청


이 글은 급식 지정 좌석제에 대한 불만 토로가 주가 아닌, 학교 방역 지침에 관한 부조리함을 이야기하기 위해 작성한 것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급식 지정 좌석제 시행은 촉발제 역할만 하였음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외고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학년과 반, 이름은 밝히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어 익명으로 글을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양외고 학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재학 동안 학교의 방역 지침에 따라 생활해왔습니다. 나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지침에 따라 성실히 생활해오는 과정에서 부조리함을 종종 발견했지만,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쓰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인내해 왔습니다.

하지만 급식 지정 좌석제 시행 공고를 보고 학교가 학생을 인격체가 아닌 통제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크게 실망하였고 이에 글을 통해 부조리함을 설명해보려 합니다.


교사의 코로나 방역수칙 이행 여부

첫째, 교무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업무를 보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짧게는 9시간 동안, 길게는 14시간 동안 학교에서 생활을 합니다. 점심과 저녁 급식을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단 한 번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이기에 이 점에서 불만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제가 부조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선생님들께서는 교무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업무를 보신다는 겁니다. 물론, 파티션이 설치되어 있고 학생이 들어오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시는 것을 종종 목격한 사실이 있으며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수칙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교사 간 감염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교사의 자유 즉, 개인의 자유로 치부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교무실과 화장실이 가까울 시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화장실로 가시는 분을 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방역 기본 지침으로 삼고 있습니다. 파티션이 설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다면 학생이 스스로 본인 자리에 파티션을 설치한 후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듣는 것 또한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만 적용되는 불명확한 코로나 대응 지침

둘째, 학생만을 관리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난 1년간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학생이 방역 지침을 어기는 것보다 선생님께서 방역 지침을 어기는 현장을 더 많이 목격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교무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복도에서 마스크를 벗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가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심지어는 점심 식사를 밖에서 하고 들어오시는 선생님들도 몇 분 계셨으며 한 선생님께서는 지금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수업하십니다.

선생님께서 방역 지침을 어긴 것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를 제지하는 분이 계시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학생이 마스크를 벗거나 외출을 하면 누구보다 따끔하게 혼내시는 분들이 동료라는 이유로, 본인보다 연차가 쌓인 분이라는 이유로 눈감아 주고 넘어가는 것을 보고 학교 시스템에 관한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방역 지침은 나이와 상관없이 지켜야 하는 사항이며 준수 정도는 나이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이번 분당 초등학교 집단 감염 또한 노래방에서 감염된 교사가 학생에게 옮긴 것이며 오히려 가장 어린 사회 집단이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집단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전염되고 전염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방역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부조리합니다.


급식 지정 좌석제에 대한 의견

셋째, 급식 지정 좌석제 시행과 식사 시간제한은 학생에 대한 지나친 자유의 제한입니다. 물론,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자유가 제한될 수 있는 것도 알기에 마스크 의무 착용과 급식 시간 지도로 자유를 제한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불만을 지니지 않고 지도에 잘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좌석에서만 급식을 먹게 하는 것은 지나친 자유의 제한이자 학생의 인권침해 및 학생을 관료제 집단의 관료 대상으로만 다루는 도구로써 작용할 뿐입니다. 또한 학생들마다 식사 속도가 다른데 15분에서 20분 안에 급식을 모두 먹으라는 것은 일부 학생들이 급식을 제 양만큼 못 먹는 결과만 초래합니다.


급식 지정 좌석표를 봤을 때 교직원 식당에는 누구의 이름도 쓰여 있지 않았으며 이미 몇몇 선생님들은 음식을 가지고 와서 빈 교실에서 함께 식사하시는 상황입니다. 위 문장만 봐도 학생과 교사의 인권이 동등하게 존중되고 있는지 의문스러우며 앞서 두 문단에서 말했다시피 선생님들이 방역 지침을 어기는 상황에서 학생에게 지정 좌석제를 강요할 권리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결론

저희가 부탁드리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선생님의 철저한 방역 지침준수입니다.

두 번째, 급식 지정좌석제 폐지입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상황임을 인지하고 함께 헤쳐나가는 안양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공개적 장소에 글을 공개하는 이유는 건의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건의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을 뿐더러 제대로 수리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정좌석제 폐지는 방역상의 이유로 불가하다면 받아들이겠지만 교무실에서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줌 수업 때와 교무실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심지어는 배달음식을 시켜드시면서 학생에게는 마스크를 쓰라고 강요하고 지정좌석제를 시행하는 모순된 행동은 어떻게 나오는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글을 지우기 이전,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먼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Advertisement